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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모의 생활습관이 아이를 비만으로 만든다

별소녀 2018. 9. 10. 23:27





부모의 생활습관은 자녀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자녀가 어릴수록 부모가 식사와 수면, 위생 등을 통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부모의 생활습관이 자녀의 하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부모 중에서도 어머니가 어린 자녀를 더 오랜 시간 보살피는 경우가 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머니의 생활습관이 자녀에게 주는 영향은 작지 않을 것이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와 캐나다 겔프대 연구팀은 어머니 생활습관과 자녀 건강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25~42세 미국 여성 11만6430명과 이들의 9~14세 자녀 2만4289명을 조사해 그 결과를 영국의학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우선 여성들의 건강을 평가하는 기준 5가지를 체질량지수, 금연, 절주, 적당한 운동, 건강한 식단 등 5가지로 정했다.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는 18.9~24.9 범위에 들면 건강한 것으로 간주했다.


적당한 운동은 중간 강도 및 격렬한 강도의 운동을 주 150분 이상 하는 것으로 정의했고, 채소·과일·견과·통곡물 등을 자주 섭취하면 식단이 건강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이들의 자녀는 어떤 생활습관을 갖고 있는지를 역시 5가지 기준에 따라 분석했다. 조사 대상 어린이 중 5%인 1282명은 비만이었다.



분석 결과 여성이 5가지 생활습관 중 건강한 체질량지수 유지, 적당한 운동, 금연, 절주 등 4가지를 실천할 경우 그 자녀가 비만이 될 위험이 현저히 감소했다. 건강한 체질량지수를 가진 여성의 자녀는 비만 위험이 56% 줄었다.




어머니가 규칙적으로 권장량의 운동을 하면 자녀의 비만 위험은 21% 감소했다. 어머니가 금연하면 자녀의 비만 위험은 31% 줄었고, 절주하는 여성의 경우 자녀의 비만 위험이 12% 하락했다.


다만 어머니의 건강한 식단과 자녀의 비만 위험 간에 의미 있는 연결고리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가지 건강한 생활습관을 모두 실천하는 여성의 자녀가 비만이 될 위험은 7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이 아동·청소년기 자녀를 양육하는 동안 건강한 생활습관을 고수하는 것이 자녀의 비만 위험 감소와 실질적 관련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 연구 결과는 정책적 함의도 지니고 있다.


유전적 요인보다 성장 환경이 아동의 비만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면 정부가 정책적으로 개입해 비만 발생률을 낮출 여지가 크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아동기 비만 위험을 낮추는 수단으로 가족이나 부모를 토대로 하는 다원적 개입을 실행하는 것에 잠재적 장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어머니 생활습관과 자녀 비만 여부 간의 관계를 살펴봤지만 자녀 생활습관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어머니로 한정할 필요는 없다. 어린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부모 또는 다른 가족구성원들은 모두 아동·청소년기 가족구성원의 생활습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들이다.


함께 사는 가족 가운데 아동·청소년기 구성원이 있을 경우 그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 국민건강보험 블로그「건강천사」
글쓴이 : 국민건강보험공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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