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란

[스크랩] *아버지의 양말* 안상홍님{그리스도}하나님의교회

별소녀 2014. 12. 28. 22:14
*아버지의 양말 * 안상홍님{그리스도}하나님의교회




며칠 전이었다. 강의에 늦지 않으려고 부랴부랴 학교를향해 걸어가는데 구두 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자꾸 발바닥이 아팠다.

쉬는 시간 구두를 확인해보니 깨알만한 쇳조각이 들어있었다 '역시나! 하며 아빠를 떠올렸다 쇳조각이 날리는 곳에서 일하시는 아빠때문에 가끔 세탁한 후에 보면 옷에. 쇳조각이 붙어있고는 했다

그날밤 집에 들어가니 마침 아빠가 양말을 벗고 계셨다. 아침의 일이 떠올라, 인사도없이  내뱉듯 말했다

"아빠! 쇳조각이 제 스타킹에 붙어서 
학교 가는 길에 얼마나 아팠다고요"

딸의 볼멘 소리에 아빠는 화를내기는 커녕
미안한 표정을 지으셨다

"다 떼어낸다고 했는데. 그게 남았었나보다.
미안하다." 

"............,

양말을 벗고나서도 아빠의 손은 여전히 발을 붙잡고 있었다 아빠는 무언가를 떼어내셨다
발바닥에 붙어있는 쇳조각을제거하는것이다

작업은 꽤 시간이 걸렸다
고된 일로 뭉툭해진 아빠의 손가락으로는
작은 쇳조각이 잘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빠,제가 해줄게요. 발 주세요."

민망하듯 내미시는 아빠의 발을 본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돌았다 
내가종일 아파했던 쇳조각이 아빠의 발에
무수히 박혀 있었던것이다...

*아버지의 양말*
안상홍님{그리스도} 하나님의교회


아빠의 발을 보며 하늘 아버지 사랑을 깨닫는다



아버지께서는 산골짜기, 골목, 마을을
쉴새없이 다니셨다
구두창이 다 닳도록 산길을오르시고 
돌부리에 채여 상처투성이가 되셨을
하늘 아버지 그 발을 어루만져드리고 싶다

거룩한 행보를 멈추지 않으셨던 
하늘 아버지를 생각하며 나도 예언의 발걸음을 바삐 움직일것이다
천국에가서 천사들에게 발이 부르트도록
전도한 무용담을 들려주고싶다
벌써 마음이 부푼다...^^
-엘로히스트중에서-



*아버지의 양말*
안상홍님{그리스도} 하나님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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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일곱빛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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