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의 시간

[스크랩] 낙엽 [레미드 구르몽]

별소녀 2015. 11. 22. 22:40

이제는 낙엽도 다 떨어지고, 가을이 멀어지고 있네요.

다음 주 부터는 점점 추워진다고 하네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요, 남은 휴일 잘 마무리 하세요^^

 

 

 

 

가을에 어울리는 시 한편 올려 볼께요~

 

낙엽 / 레미드 구르몽


나무 잎새 져 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옆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옆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 질 무렵 낙엽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면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라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 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옆 이라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출처 : so so한 일상의 행복
글쓴이 : 라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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