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의 시간

[스크랩] 아버지 이야기(펌글)

별소녀 2015. 12. 23. 21:20

닭백숙 먹으러 갔다 전에 한번 들어보았던 아버지에 관한 글을 보았어요.

이글은 누가쓴것인지 모르지만..

너무 좋아서 공유하고 싶어서요.

저자를 아시는 분은 나중에 이야기해 주심 저자 정보 추가할게요.

이건 자작 아니고 퍼온겁니다. 사진도 올려요.



- 아 버 지 -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딸의 학교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가 아침 시같ㄱ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 장소는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용과 싸우러 나간다.

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 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다.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 때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들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 번 현관을 쳐다본다.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다.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한다. 그 이유는 '아들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그대가 지금 몇 살이든지 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이 최종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 변하는 아버지의 인상은......


  4세 때 - 아빠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

  7세 때 - 아빠는 아는 것이 정말 많다.

  8세 때 - 아빠와 선생님 중 누가 더 높을까.

12세 때 - 아빠는 모르는 것이 많아.

14세 때 - 우리 아버지요? 세대차이가 나요.

25세 때 - 아버지를 이해하지만 기성세대는 갔습니다.

30세 때 - 아버지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요

40세 때 - 여보! 우리가 이 일을 결정하기 전에 아버지의 의견으 들어 봅시다.

50세 때 - 아버지는 훌륭한 분이었어.

60세 때 - 아버님께서 살아 계셨더라면 꼭 조언을 들었을텐데....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 것이 어우러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열배 쯤 될 것이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 체를 해야 하지만 친한 친구나 맘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소년이 된다.

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는 기도도 안하지만 혼자 차를 운전하면서는 큰소리도 기도도 하고 주문을 외기도 하는 사람이다.


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 갔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간다.

아버지! 뒷동산의 바위 같은 이름이다.

시골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 큰 이름이다.




출처 : 향기 찾아 삼만리~♡
글쓴이 : ellcy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