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의 시간

[스크랩] [가족애소통] 효도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별소녀 2016. 1. 24. 22:54


가족 愛 소통

효도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고, 자식이 많으면 어버이의 근심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자식이 한 명이라도 바람 잘 날 없는 건 마찬가지다. 부모의 걱정은 자녀를 잉태하는 그 순간부터다. 배 속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지, 아이가 학교에 가면 친구와 사이좋게 잘 지내는지, 선생님 말씀은 잘 듣고 있는지, 사춘가가 되면 삐뚤어지지는 않을지, 수험생이 되면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을지, 학교를 졸업하면 좋은 직장에 갈 수 있을지, 결혼적령기가 되면 좋은 상대를 만날 수 있을지, 가정을 이루고 나면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건 아닌지 …

그렇게 끊임없이 걱정하다 나이가 더 들면 혹여 자식에게 버림받지 앟을지 걱정하는 것이 부모다. 제살을 자식에게 다 내어주고 빈 껍데기만 남는 우렁이처럼.


부모는 때로 거짓말쟁이가 된다. "바쁜데 오지 마라", "건강하게 잘 있으니 내 걱정은 마라", "필요한 거 하나 없다" …

자식이 보고 ㅅㅍ고, 아프고, 힘들어도 이렇게 감추기만 한다. 게다가 부모의 뻔한 거짓말을 자식은 그대로 믿는다. 부모의 속마음은 '보고 싶으니 한번 다녀가거라', '몸이 성한 데가 없으니 마음도 서럽구나', '용돈이 부조개 아껴 쓰고 있단다'라는 것을 알지 못한 채 그저 내가 잘사는 것이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라고 오인하기도 한다.


'효도'하면 거창하게 들리지만 실은 어려운게 아니다. 안부 전화 자주 드리는 것, 사랑한다고 말씀드리는 것, 명절이 아닌 날에도 찾아뵙고 하룻밤이라도 부모님 곁에서 묵고 오는 것, 거칠어진 손 잡아드리는 것 등 어찌 보면 단순한 일이다. 나이가 들면 소외감을 느끼기 쉽고 스스로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간다고 느끼기 쉬우니, 무조건 쉬게 해드리는 것보다는 연세에 맞는 소일거리를 드리는 것도 좋다.

어떤 사람은 "부모님이 그냥 가만히 계시면 좋은데 여기저기 참견하신다"고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가끔은 부모님을 귀찮게 해드리자. 반찬을 만들어 달라고 하거나 간을 봐달라고 하거나 가정사에 대해 의견을 여쭈는 등 가족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기쁨을 드리자.




출처 : 희망나무
글쓴이 : 희망이 원글보기
메모 :